‘트라웃 이전에 본즈가 있었다’ MLB.com 선정, 역대 최고 MVP는?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20 05: 59

배리 본즈가 2000년대 이후 최고의 MVP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000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배출된 40명의 MVP 랭킹을 공개했다. 역사상 최고의 타자로 꼽히지만 약물 논란이 있는 본즈가 1위부터 4위를 석권했다.
본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22시즌 동안 2986경기 타율 2할9푼8리(9847타수 2935안타) 762홈런 1996타점 OPS 1.05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홈런 1위와 볼넷 1위(2558)에 올라있으며 MVP 7회 수상, 올스타 14회 선정, 골드글러브 8회 수상, 실버슬러거 12회 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사진] 배리 본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즈의 화려한 시즌들 중에서 MLB.com은 2001년을 최고의 시즌으로 뽑았다. 해당 시즌 본즈는 153경기 타율 3할2푼8리(476타수 156안타) 73홈런 137타점 OPS 1.379로 활약했다. 73홈런은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홈런 기록이다.
MLB.com은 “최고의 MVP를 뽑을 때 유일한 논쟁거리는 본즈의 어떤 시즌을 뽑을까 하는 것”이라면서 “출루율 0.609를 기록한 2004년도 대단하지만 2001년 본즈는 역사상 그 누구보다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과연 다시 나올 수 있을까?”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본즈의 2002시즌, 2004시즌, 2003시즌이 역대 최고의 MVP 시즌으로 언급됐다.
5위가 되서야 본즈가 아닌 선수가 나왔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그 주인공이다. 2016년 트라웃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트라웃은 159경기 타율 3할1푼5리(549타수 173안타) 29홈런 100타점 OPS 0.991을 기록했다. MLB.com은 “몇몇 야구팬들은 본즈가 상위 4개 순위를 싹쓸이 한 것을 기뻐할 것이다. 이제는 트라웃의 시간이다. 2016년은 트라웃이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시즌이다. 득점(123)과 볼넷(116)에서 모두 리그 1위에 올랐고 30도루를 기록해 홈런 하나 차이로 30-30 달성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6위 2018년 무키 베츠(LA 다저스), 7위 2015년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8위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9위 2019년 트라웃, 10위 2013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이 뒤를 이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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