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정치인, 코로나19→​선수 가치 급락 예상..."음바페 몸값, 500억 수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20 07: 51

프랑스의 정치인이 코로나19로 인한 축구선수들의 시장 가치 하락이 예상보다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의 정치인이자 유럽 연합 의원인 다니엘 콘벤디트는 지난 19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우에스트-프랑스’를 통해 “킬리안 음바페(22, 파리 생제르맹)의 몸값은 2억 유로(약 2638억 원)가 아니라 3500만 유로~4000만 유로(461~527억 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선수 시장 가치의 하락폭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것.
축구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축구선수들의 이적료 평가가 크게 하락했다. 현재 가장 높은 가치를 평가받는 음바페의 예상 이적료는 기존 2억 유로에서 1억 8000만 유로(약 2374억 원)으로 떨어졌다. 22세 이하 선수들은 10%, 그외의 선수들은 20%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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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최초로 ‘1000억 몸갑’ 시대를 열 것이 기대되는 손흥민(토트넘)의 가치도 크게 하락했다. 기존에 8000만 유로(약 1055억 원)이던 트랜스퍼마르크트 평가에서 최근 6400만(약 844억 원)으로 급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축구가 중단되면서 유럽의 축구 클럽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다. 경기가 없으니 입장권 수입 등이 없어지고, 장기적으로 중계권료 등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임금 삭감, 직원 일시 해고 등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당장 직원들 월급을 주는 것도 벅찬 구단들이 이적 시장에서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자연스레 이적 시장의 규모도 작아질 것이 예상된다. 
콘벤디트는 이적 시장마다 수 천 억 원의 돈을 쓰는 구단을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누가 그렇게 큰 돈을 주고 음바페를 영입할 수 있겠나”라고 예시를 들며 “관련된 규칙이 생길 것이고, 샐러리 캡보다 더 강화된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임금은 물론이고, 광고 등 금액에 대한 재설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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