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 떠돌이' 우한 줘얼, 104일 만에 안방 복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20 09: 01

우한 줘얼 선수단이 팬들의 환대를 받으며 104일 만에 드디어 집으로 돌아갔다. 
1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떠돌이 생활을 한 우한 선수단이 지난 19일 연고지인 우한으로 돌아갔다. 우한 선수단은 지난 19일 새벽 중국 고속철인 까오티에를 타고 우한으로 컴백했다. 선수단은 기차역에 마중 나온 팬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의 우한시의 도시 봉쇄령이 지난 8일 해제됐다. 현지 시각으로 8일 0시부터 우한시와 다른 도시 간 이동이 가능해졌다. 

[사진] 웨이보 캡처

우한을 연고로 둔 중국슈퍼리그(CSL)의 우한 줘얼은 그 동안 떠돌이 생활을 해야했다. 지난 1월 초 전지훈련을 소화한 후 우한으로 복귀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해져 돌아갈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결국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 머물며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현지의 사정이 악화되면서 우한 구단은 귀국을 결정했다. 우한 선수단은 지난달 중순 중국으로 돌아가 14일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광저우 지방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우한시 봉쇄가 해제된 후에도 상황을 지켜보던 구단은 104일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광저우에서 고속철을 탑승해 우한까지 이동했다. 
호세 곤살레스 우한 감독은 “3개월 넘게 떠돌이 생활을 한 끝에 우한 선수들은 결국 집에 발을 붙였다”라며 “중국 선수들은 드디어 가족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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