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WS 챔피언’ WSH 단장 “팬과 함께 아니면 우승 배너 NO”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20 10: 34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가 팬들이 돌아올 수 있을 때까지 우승 배너를 달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은 2주전 홈 개막전에서 구장에 월드시리즈 우승 배너를 걸고, 선수들에게 우승 반지를 나눠줄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모든 것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미국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었다. 메이저리그 역시 개막을 연기한 가운데 기약없이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시즌이 개막하더라도 팬들이 야구장에서 직접 야구를 관람하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사진] 텅 빈 내셔널스 파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워싱턴은 팬들이 직접 야구장에서 함께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 때까지 우승 관련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마이크 리조 단장은 “우리는 팬들이 우승 행사에 함께 할 수 있을 때까지 우승 배너를 달지 않겠다. 이런 행사는 일생에 단 한 번뿐인 행사다. 그리고 팬들은 우리가 우승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그들은 행사에 함께 할 자격이 있다. 우리는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야후스포츠는 “워싱턴에게는 여러가지 대체 방안이 있다. 가상으로 행사를 진행하거나 무관중으로라도 경기를 할 수 있게 됐을 때 선수들끼리만 행사를 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워싱턴의 결정이 대단하다고 평했다.
하지만 언제 우승 행사가 열릴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야후스포츠는 “팬들이 내셔널스 파크로 돌아오는데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언제쯤 수 만명의 팬들이 야구장에 가는 것이 안전해질지 예측조차 하지 않는다. 최고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시는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백신 개발 뿐이라고 말했다. 백신은 2021년이 되야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