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야진의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이 돌아왔고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새롭게 가세했다. 상무 출신 김준완과 권희동 그리고 타격에 눈을 뜬 김성욱과 KIA에서 이적한 이명기까지. 누가 선발 출장 기회를 얻더라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지난해 타율 2할9푼3리(484타수 142안타) 2홈런 36타점 62득점 14도루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활력소 역할을 했던 이명기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잠시 한눈을 팔다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박준형 기자] 이명기 /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20/202004201427776165_5e9d32fe4429c.jpg)
이명기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멀티히트(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를 달성하며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그는 "훈련할 때 타이밍을 여유 있게 잡고 있다. 곧 시즌이 시작한다고 생각하면서 집중하다 보니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기는 또 "타석에서는 예전에 좋았던 리듬 같은 부분이나 느낌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명기는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로지 실력을 갈고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내가 잘해야 경기에 나갈 수 있고 실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팀의 야수진이 좋기 때문에 경기에 계속해서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은 지난해 이명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칭찬 일색이었다.
그는 "이명기는 우리 팀에 정말 소금 같은 선수다. 감독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이 아닐까 싶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 끊임없이 출루한다. 수비 또한 평균 이상이고 벤치에서 사인을 내지 않아도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고 호평했다.
지난해 공격, 수비, 주루 모두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이적생 성공 시대를 열었던 이명기가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