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관록이 제대로 돋보인 경기였다. 드래곤X가 ‘데프트’ 김혁규의 바루스를 앞세워 물오른 담원을 잠재웠다.
드래곤X는 20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담원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세트서 승리했다. 김혁규의 바루스는 날카로운 화살로 담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각자 상대할만한 조합을 꺼내든 두 팀은 9분 경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전 라인 모두 성장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드래곤X가 먼저 득점을 올렸다. ‘베릴’ 조건희의 유미는 ‘캐니언’ 김건부의 세트와 함께 행동하기 위해 움직였으나, 드래곤X의 덫에 걸려 들며 선취점을 내줬다.

드래곤X는 담원이 협곡의 전령 사냥에 집중하는 사이 ‘데프트’ 김혁규의 바루스가 성장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후 13분 경 드래곤X는 바루스의 성장값을 톡톡히 돌려 받았다. 바루스의 ‘부패의 사슬’을 필두로 담원 챔피언들은 연이어 쓰러졌다. 이후 봇 라인 다이브와 함께 드래곤X는 골드 격차를 3000까지 벌렸다.
드래곤X는 자연스럽게 드래곤 3스택을 쌓으면서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26분, 27분 연이어 적들을 요리한 드래곤X는 에이스를 기록한 뒤, 28분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 경기의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얻은 드래곤X는 그대로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