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T1 나와’ 드래곤X, 치열한 승부 끝에 PO 2R 진출(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4.20 21: 42

 2승 후 2패로 위기에 몰렸지만 드래곤X의 집중력은 변함 없었다. 드래곤X가 담원을 상대로 승리하며 T1이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드래곤X는 20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담원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드래곤X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선착한 T1과 오는 22일 결승전 진출을 두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1세트부터 드래곤X의 딜러진은 빛을 발했다. ‘데프트’ 김혁규는 경기 전까지 무려 9승(1패)을 기록하고 있던 바루스를 선택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 초입부터 담원의 이즈리얼-유미 듀오를 거세게 압박한 김혁규의 바루스는 13분 경 정확한 ‘부패의 사슬’ 활용으로 담원 챔피언들을 연이어 요리했다.

김혁규의 바루스가 쏘는 화살은 매번 담원 챔피언들의 심장에 꽂혔다. 결국 자연스럽게 드래곤 3스택을 쌓으면서 승기를 굳히기 시작한 드래곤X는 28분 경 에이스를 기록한 뒤,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해 경기의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얻은 드래곤X는 한타 대승 이후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혁규가 먼저 좋은 모습을 보이자 드래곤X의 또다른 에이스인 ‘쵸비’ 정지훈 또한 가만히 있지 않았다. 2세트에서 정지훈의 르블랑은 거세게 저항하는 담원을 제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27분 경 리신의 쇄도를 죽음으로 응징한 정지훈의 르블랑은 이어진 한타에서도 대활약하며 팀에 내셔 남작 버프를 선사했다. 정비 후 진격한 드래곤X는 성장 차이를 앞세워 적진 속 한타에서 대승한 뒤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3, 4세트 담원의 난타전 유도에 흔들리며 패배한 드래곤X는 5세트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도란’ 최현준에게 이렐리아를 건넸다. 탑 라인에서 팽팽한 흐름이 유지되는 사이 사고는 봇 라인에서 났다. 김혁규의 아펠리오스는 장하권의 제이스 합류를 무시하고 오히려 ‘고스트’ 장용준의 미스포춘을 처치해 담원의 노림수를 무위로 돌렸다.
담원이 봇 라인에서 소득을 올리지 못하자 드래곤X는 12분 경 탑 공략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최현준의 이렐리아와 ‘표식’ 홍창현의 올라프는 연이은 탑 라인 다이브로 장하권의 제이스가 성장할 발판을 없앴다. 이후 16분 경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드래곤X는 골드 격차를 4000 이상 벌렸다.
드래곤 3스택을 쌓은 드래곤X는 내셔 남작을 사냥한 담원을 소탕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결국 드래곤X는 27분, 29분 한타에서 넘치는 힘을 앞세워 대승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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