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 최고액' 매과이어, 맨유 합류 후 '돈값' 제대로 했다 (후스코어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21 16: 41

역대 수비수 이적료 최고액 기록 보유자인 해리 매과이어(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려와 달리 돈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는 매과이어의 맨유 이적 효과를 버질 반다이크의 리버풀 이적 효과와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리버풀에서 반다이크 효과를 본 맨유는 비슷한 무엇인가를 필요하다고 받아들였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매과이어를 지난해 여름 8000만 파운드(약 1220억 원)을 들여 영입했다. 이는 7500만 파운드(약 1144억 원)의 반다이크를 뛰어넘는 역대 수비수 최고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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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매과이어를 영입했을 당시 많은 이들이 과소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리버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2회나 진출시키고 지난 시즌엔 결국 우승까지 시킨 반다이크보다 비싼 이적료라는 것도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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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시즌이 29경기 치러지는 동안 매과이어를 향한 평가는 바뀌었다. 여전히 반다이크가 더 좋은 선수라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지만 그만한 자금을 투자할 가치가 있었다는 것.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이번 시즌 수비적인 지표에서 맨유가 매과이어 효과를 보고 있다. 일단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전체 중앙수비수 중 매과이어의 평점이 7.12로 두 번째다. 1위는 반다이크(7.4점)와 함께 시즌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인 활약상 뿐만 아니라 동료들, 특히 수비 선수들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여름에 함께 영입된 아론 완비사카와 함께 수비 안정화를 이뤘고, 왼쪽 풀백 루크 쇼의 부활도 이끌었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센터백 파트너인 빅토르 린델로프와 콤비다. 맨유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린델로프는 드디어 제대로 된 파트너를 만났다. 에릭 바이, 필 존스 등 부상을 달고 사는 동료들과 달리 꾸준한 출전 시간을 바탕으로 활약하는 매과이어를 만나 안정된 활약을 하고 있다.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26경기에서 호흡을 맞춘 매과이어-린델로프 조합은 슈팅이나 골로 이어지는 실책을 단 한 개도 범하지 않았다. 리그 1위 리버풀의 반다이크-조 고메스 조합이 2회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그만큼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였다는 것. 
[사진] 후스코어드 캡처
리그 전체에선 뉴캐슬의 페데리코 페르난데스-자말 라셀레스, 크리스탈 팰리스의 게리 케이힐-제임스 톰킨스 조합만 같은 기록이다. 하지만 각각 10경기, 11경기에서만 호흡을 맞춰 꾸준함에서 맨유의 매과이어와 린델로프가 앞선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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