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윤석민, 3안타 1홈런 맹활약 “좌투수는 자신있다” [인천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21 18: 37

SK 와이번스 윤석민(35)이 첫 팀간 연습경기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윤석민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SK는 윤석민의 활약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1회말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한 윤석민은 3회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염경염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윤석민은 5회에도 안타 하나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SK 와이번스 윤석민 /fpdlsl72556@osen.co.kr

지난 시즌까지 KT 위즈에서 활약한 윤석민은 지난해 11월 허도환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건너왔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좌완 선발투수 이승호를 겨냥하고 윤석민을 2번타순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정규시즌에서도 좌완투수를 상대로 나서는 플래툰으로 기용될 전망이다.
윤석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일단은 좌완투수가 나올 때만 선발출전 준비를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좌완투수를 상대하는데 집중할 생각이다. 좌투수는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윤석민의 홈런은 그렇게 높게 뜬 타구는 아니었다. 빨랫줄처럼 날아가 좌측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타구속도는 시속 171.6km, 비거리는 105m였다. 
윤석민은 “처음 타구를 봤을 때는 너무 라이너성으로 날아가서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공이 잘맞아서 그런지 끝까지 날아가서 홈런이 됐다. 타격코치님이 변화구에 헛스윙을 하더라도 타격 포인트를 앞에다 두라고 조언하셨다. 자신감 있게 휘두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웃었다.
이적생으로서 새로운 팀에서 입지를 다져야하는 윤석민은 첫 연습경기부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첫 연습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고 말한 윤석민은 “이적생으로서 좋은 모습을 팀에 새겨 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5월 5일 개막할 예정인 정규시즌 역시 무관중 경기로 시작할 예정이다.
윤석민은 “5일로 개막일이 확정됐다. 일정에 맞춰서 잘 준비하겠다”며 “오늘 관중이 없으니까 너무 썰렁한 기분이 들었다. 응원단이 응원가를 틀어주니까 좀 나았다. 또 상대 팀과 경기를 하니까 확실히 청백전보다는 김장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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