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레전드가 친정팀 스쿼드를 디스했다.
과거 아스날에서 데뷔해 전성기를 누렸던 축구 전문가 폴 머슨이 친정팀의 전력이 너무 약하다고 비판했다. 머슨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아스날의 우승은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가 와도 힘들다”라고 꼬집었다.
머슨은 현재 팀을 맡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타이틀을 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아르테타를 좋아하고, 우나이 에메리 전 감독보다 잘한다. 하지만 우승과는 수 백 만 마일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21/202004212008773194_5e9ed4ce3785e.jpg)
아스날은 2019-2020시즌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다 지난해 말 아르테타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개선된 경기력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여전히 팀 성적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위(승점 40)에 머물러 있다.
아스날은 지난 2003-2004시즌 역사적인 무패 우승을 끝으로 아직 리그 타이틀을 따내지 못했다. FA컵에서 13회 우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지키고 있지만 최근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안에 드는 것도 버겁다.
머슨은 아스날의 문제가 비단 감독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현재로선 아스날은 그렇게 좋은 팀이 아니고, 그리 좋은 스쿼드를 갖추지 못했다”라고 평했다.
아스날의 가장 취약한 부분은 수비다. 머슨은 “낙관적인 부분이 있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말해서 ‘아니다’라고 말할 것”이라며 “수비를 못하는 팀은 어떤 것도 우승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르테타가 그 부분을 매듭지을 때까지 우승과는 수 백 만 마일 떨어져 있다”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