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도쿄행 목표' 서울E 서경주, "미친 활동량+패스+크로스로 어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22 07: 32

“미친 활동량, 공격적인 패스와 크로스로 어필하겠다.” 
2020시즌 서울 이랜드는 정정용 신임 감독 부임과 함께 큰 변화의 흐름 속에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 감독이 지난해 말 취임식 때 공언한 ‘임기 내 승격’을 위해 겨울 내내 구슬땀을 흘렸고, 코로나19 사태로 리그 개막이 연기된 상황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연속으로 최하위에 머물며 침체되어 있던 이랜드는 치열한 경쟁으로 펼치며 어느 때보다 활발한 분위기다. 지난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해 15경기를 소화하며 기대감을 높였던 서경주는 이번 시즌 주전 도약과 올림픽 진출의 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

서경주는 OSEN과 통화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분위기가 다운되는 것도 있었지만 매주 자체 연습경기에서 상품을 걸고 뛰면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프로 2년차를 맞은 서경주는 새로운 시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2016년 전주대학교에 입학해 2년 동안 활약하며 U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자리 잡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서경주는 “확실히 아마추어와 다르다”라며 “몸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많이 배우고 있다. 훈련에서도 집중력이 다르다. 휴식할 때, 회복이나 먹는 것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경주는 지난해 광주와 시즌 개막전에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6라운드 안양을 상대로 프로 데뷔골을 넣었다. 이후 꾸준한 출장 기회를 받았지만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서경주는 “안 다쳤으면 더 많은 경기 소화했을텐데 아쉽다. 중요한 시기에 다쳐서 팀에 미안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다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면 감독님이 언제든 기회를 주실 것이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서경주는 정정용 감독과 새로운 코치진이 팀에 오면서 자신의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했다. “모든 것이 달라졌다. 생활적으로나 운동할 때나 모두 편안해졌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
특히 서경주는 정 감독 부임과 함께 온 변화 중 비디오 분석을 통한 훈련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비디오 분석관님이 크로스를 올리는 데에 망설이지 말라고 했다”라며 “크로스를 올리며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공격수의 몫이라고 말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서경주는 이번 시즌 자신의 주전 도약의 키를 수비력으로 꼽았다. “수비적인 부분이 더 좋아져야 한다. 공격적으로는 활동량이 많은 것이 장점이지만 수비는 개선해야 한다”라고 스스로 분석했다. 
이번 시즌은 서경주에게 매우 중요한 때다. 도쿄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지난해 3월 대만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골을 터뜨렸지만 본선에는 나가지 못했다.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서경주에겐 자신의 기량을 어필할 기회가 생겼다. 서경주는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미친 활동량, 공격적인 패스, 좋은 크로스를 어필하겠다”라고 말했다. 
임대로 이랜드에 합류한 U-23 대표팀 주장 이상민과 함께 뛰는 것도 호재다. 서경주는 “이상민은 대표팀 주장이다. 대표팀에서 경기를 많이 보러올 것 같은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서경주는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이랜드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돕고, 개인적으로 좋은 경기력으로 대표팀에 차출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
끝으로 서경주는 “개막이 얼마 안 남았는데 많이 준비한 만큼 팬들이 많이 와주시면 좋겠다. 재밌는 경기, 좋은 경기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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