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연습경기 재개-개막 조짐...伊 언론, "정상화 모양새"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22 06: 31

해외 언론도 한국 프로스포츠 개막 조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지난 21일(한국시간) “한 아시아 국가에서 스포츠가 정상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모양새”라며 “프로 구단들은 무관중 상태에서 다른 팀들과 친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 태세와 관련해 “야외스포츠의 경우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프로스포츠 개막 가능성이 열렸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5월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주말에 K리그 개막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21일부터 구단간 연습경기가 허용되면서 오는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가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어 많은 팀들이 연습 경기를 잡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종식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한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 신규 확진자수는 국내 감염자는 9명 뿐이었고, 5명은 해외 유입자”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최근 정부에서 연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진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1주일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 이하로 떨어졌고, 지난 19일과 21일엔 각가 8명, 9명으로 한 자릿수에 진입했다. 
K리그 구단들은 연맹의 코로나19 대응 가이드라인에 따라 연습 경기를 치르며 리그 개막을 준비한다. 경기 중 선수들의 대화를 자제하고, 악수 등 신체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또한 취재진의 동선을 통제해 감염 경로를 최대한 차단할 계획이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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