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지 않아야 성적도 나온다" 최주환, 2020년 초점은 '내구성' [오!쎈 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4.22 09: 02

“몸이 안 받쳐주면 안되겠더라고요.”
최주환(32)은 두산 베어스 청백전에서 가장 날카로운 타격감을 보여줬던 타자다. 타율 3할7푼(46타수 17안타) 10타점을 기록하면서 20타석 이상 나선 선수 중 타율 1위를 달렸고, 타점 또한 가장 많이 쓸어 담았다.
교류전 첫 경기에서도 최주환의 타격감은 이어졌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날렸던 그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최주환 / bellstop@osen.co.kr

최근 타격감에 대해 최주환은 “작년보다 허리 회전력이 다시 좋아진 느낌”이라며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무게를 많이 웨이트 트레이닝 보다는 유지하는 수준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 간 최주환은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로 시즌을 치렀다. 2018년에는 치골이, 2019년에는 옆구리에 문제가 생겼다. 2019년에는 5월 말이 돼서야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타율 2할7푼7리 4홈런으로 주춤한 성적을 남겼다.
건강한 몸에 대한 중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깨달은 최주환은 ‘내구성 강화’를 외쳤다. “지금 감이 이어지면 가장 좋겠지만, 일단 아프지 않아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성적은 그 뒤에 따라온다”는 것이 설명이었다. 겨울 동안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 감량을 한 이유이기도 했다.
올 시즌 역시 최주환의 목표는 “건강한 한 시즌”이었다. 최주환은 “안 다치고 하면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다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라며 “리듬을 유지하면서 물 흐르는 듯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꾸준한 선수가 좋은 선수”라면서 “기복이 없는 것도 실력”이라며 건강한 한 시즌을 다짐했다.
최주환은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 최주환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솔직한 속마음을 이야기하면서도 “작년에 못했던 부분이 오히려 부담을 떨치고 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부담을 갖기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라며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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