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덕분에 받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준비 중에 베스트 코치상을 수상한 김정수 T1 감독은 뜻밖의 선물이라며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탁월한 용병술과 육성 능력을 발휘하면서 시즌 막바지까지 선두 경쟁을 한 T1의 성장의 공로를 자신이 아닌 선수들에게 돌리면서 수상을 기뻐했다.
베스트 코치상을 수상한 김정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너무 기쁘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 나에게 준 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웃으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정수의 감독의 능력은 이번 시즌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시간을 5개월 전으로 돌릴 당시만 해도 중위권 정도로 평가됐던 T1을 3강의 반열로 끌어올렸다. '칸나' 김창동을 주전 탑 라이너로 성장시켰고, '엘림' 최엘림을 과감한 선발 기용을 통해 정글러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22일 드래곤X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전에 대해 김 감독은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쵸비는 여전히 위협적인 선수고, 도란의 상승세도 눈 여겨보고 있다"며 이번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계 선수로 '쵸비' 정지훈과 '도란' 최현준을 꼽았다.
드래곤X와 정규시즌 2라운드 경기서 특유의 판짜기 능력을 보여줬던 김 감독은 이번 승부에 대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는 "상대방 픽들이 몇 가지의 승률이 엄청 높아 고민이 많다"면서 "풀고 상대할지, 금지하고 경기에 임할지 생각이 많다"고 말했다.
김정수 감독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꼭 이겨서 결승전에 가겠다.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