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휴, 세게 하시던데요" 손혁 감독, 호된 비공식 데뷔전 [잠실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4.22 12: 58

"이닝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더라고요."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첫 구단간 연습경기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키움 히어로즈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손혁 감독은 전날(21일) SK 와이번스와 비공식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연습 경기인 만큼 승패 보다는 점검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3-6으로 경기를 내주면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손혁 감독은 "이닝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더라. 투수코치 때는 투수에만 집중했는데 둘 다 보려니 이닝이 금방 지나갔다"라며 "아무래도 이겼으면 좋았을텐데 염경엽 감독님이 세게 선발 투수를 내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까지 SK 투수코치로 지냈던 손혁 감독은 모처럼 만난 SK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손혁 감독은 "통화는 한 번씩 하는데 만나니까 반갑더라. 다들 잘 던져서 보기 좋았다"라며 "다음에는 덜 잘 던져도 괜찮을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이날 두산과 맞붙는 가운데 손 감독은 "날씨가 춥다보니 선발 타자들은 세 타석 정도하면 교체하려고 한다. 다음 경기가 고척이니 오늘은 뛰는 것도 좀 자제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투수진에 대해서는 "선발 투수는 윤정현이 나서고 김태훈이 뒤에 던진다. 이후 김성민, 양현 오주원 이영준 등이 나선다"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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