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매체 야후스포츠가 KBO리그의 개막일 확정 소식에 주목했다.
KBO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5월 5일 시즌 개막을 확정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습경기와 마찬가지로 정규시즌 경기 역시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며, 한국시리즈는 11월 28일 종료될 예정이다.
야후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에서 야구가 다시 시작하는 것은 메이저리그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일 수 있다”며 KBO리그를 조명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다른만큼 KBO리그 개막이 곧바로 메이저리그 개막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
야후스포츠는 “한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월 들어 극적으로 감소했다. WHO(국제보건기구)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9명(22일 11명)에 불과했다. 같은 보고서에서 미국은 2만7668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확진자는 한국 1만683명, 미국 75만1273명이다”라고 한국과 미국의 상황을 비교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19일 5월 5일까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외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을 전제로 허용한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KBO는 팀간 연습경기와 정규시즌 개막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여전히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미국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재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야후스포츠는 “주정부가 독자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면서 상황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여전히 매일 수천명씩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몇몇 주들은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는 애리조나, 플로리다, 텍사스 등 특정 지역에 선수들을 격리하고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구체적인 개막 시점을 예상하기 힘들다.
야후스포츠는 “메이저리그는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가 한국처럼 곧바로 시즌을 시작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아직 전세계에 코로나19 위험이 남아있기 때문에 한국조차 제2의 감염 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