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누각. 중국 슈퍼리그의 현실이 폭로됐다.
중국 '즈보 닷컴'은 22일 "알려진 것 말고도 중국 슈퍼 리그 일부 클럽에서는 임금 체납이 일상 다반사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몇년 동안 중국 슈퍼 리그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한국과 유럽, 브라질 등에서 우수한 외인들을 끌어 모으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외적인 성장에 비해 내실은 제자리 걸음이었다. 일부 클럽서 임금 체납이 연달아 발생했다. 중국 경제 체계의 특성 상 갑작스럽게 모기업이 파산하는 일도 속출했다.
보여진 것만해도 부실했던 중국 슈퍼리그지만 실상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리 슈엔은 "임금 체납은 중국 프로 축구의 흔한 현상이다"고 폭로했다.
리 슈엔은 "앞서 알려진 대규모 임금 체납말고도 다른 슈퍼 리그 구단들은 여러 차례 임금 체납 사례가 있다.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임금 체납이 끝이 아니었다. 중국 슈퍼리그는 각 구단에 돌아가야 할 중계권이나 배당금도 제대로 지불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슈퍼리그의 재정 문제에 대해 리 슈엔은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많은 스폰서들이 후원료를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 슈엔은 "중국 슈퍼리그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임금 체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선수들의 이익이 지켜져야 한다. 슈퍼 리그 클럽들은 임금 체납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즈보 닷컴은 "앞서 임금 체납이 문제가 된 클럽들의 경우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슈퍼 리그를 보는 사람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mcadoo@osen.co.kr
[사진] CSL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