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7)이 1년 안에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블리처 리포트'는 SNS로 진행된 Q&A 코너에서 케인이 다니엘 레비 회장과 1년 안에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내용의 일종의 약정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케인은 최근 제이미 레드냅과 SNS 인터뷰에서 "나는 야심 있는 선수이고 항상 발전하길 원한다"라면서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면 이곳에 머물 생각은 없다"고 강조, 토트넘과 결별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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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벤투스 등 유럽 빅클럽들이 이번 여름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경쟁에 나섰다. 하지만 토트넘이 케인의 몸값을 2억 파운드로 설정하면서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는 유럽을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각 구단의 재정 문제로 이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블리처 리포트의 딘 존스는 우선 '맨유는 어떤 이적이 더 가능한가? 그릴리쉬와 케인 혹은 산초만?'이란 질문에 "그릴리쉬와 산초다. 두 선수 모두 맨유로 이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들은 영입 리스트 상단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케인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케인과 산초의 동시에 맨유로 갈 가능성은 얼마나 높나'라는 질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이번 여름 케인은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존스는 "토트넘 레비 회장이 프리미어리그 구단에는 팔지 않으려 한다. 특히 이런 분위기에서는 2억 파운드를 지불하고 그를 데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케인은 분명 토트넘을 떠나려 한다. 레비 회장과 '1년 약정서'를 맺었다고 들었다"면서 "만약 케인이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해외 구단에 가려 한다면 토트넘은 바로 풀어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도 케인의 몸값을 감당할 수 없다. 때문에 그는 1년 동안은 토트넘과 함께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구단 이적을 선호하고 있지만 토트넘이 원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케인이 이번 여름 이적하려면 해외 구단이어야 한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토트넘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해외 구단은 없다. 결국 케인은 사실상 이번 여름 토트넘 잔류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하지만 약정서를 맺은 케인은 1년 후 프리미어리그 구단까지 포함해 어디든 갈 수 있게 됐다. 그 안에 토트넘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다면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