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3대 유격수로 불렸던 데릭 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노마 가르시아파라가 각각 구단 역대 최고 유격수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30개 구단별 역대 최고 유격수를 소개했다. 메이저리그를 삼등분했던 지터, 로드리게스, 가르시아파라는 각각 뉴욕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최고 유격수로 뽑혔다.
지터는 말이 필요없는 메이저리그 대표스타다. 통산 20시즌 2747경기 타율 3할1푼(11195타수 3465안타) 260홈런 1311타점 OPS 0.817을 기록하고 2014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5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양키스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지난 1월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사진] 데릭 지터(왼쪽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노마 가르시아파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23/202004230013775116_5ea05f5592993.png)
MLB.com은 “지터는 월드시리즈 5회 우승, 아메리칸리그 7회 우승, 올스타 14회 선정, 골드글러브 5회 수상, 역대 6위에 해당하는 3465안타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또 2000년 월드시리즈 4차전 리드오프 홈런, 2001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나온 ‘더 플립’, 2011년 3000안타를 홈런을 장식하는 등 인상적인 순간을 많이 만들어냈고 2000년에는 올스타전 MVP와 월드시리즈 MVP를 동시에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로드리게스 역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활약했다. 다만 시애틀에서는 7시즌만 뛰고 FA 계약을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났다. 또 양키스로 이적한 이후에는 지터에 밀려 3루수로 뛰었다.
MLB.com은 “많은 시애틀 팬들은 로드리게스가 텍사스와 10년 2억 52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팀을 떠난 것에 분노한다. 하지만 그가 시애틀 역사상 최고의 유격수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로드리게스는 시애틀에서 7년간 슬래시라인 .309/.374/.561 189홈런 595타점을 기록했다. 또 구단 유격수 중 경기출장(790), 타수(3126), 안타(966), 2루타(194), 득점(627), 도루(133) 1위에 올라있다”고 전했다.
가르시아파라는 부상으로 일찍 커리어를 마감하며 14시즌을 뛰는데 그쳤다. 하지만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중 6년 동안 MVP 투표 11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가르시아파라는 결국 부상으로 기량이 사그라들었지만 커리어 초반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보스턴을 상징하는 유격수로 자리잡았다. 그는 1997년 신인상을 수상했고, 1998년에는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1999년과 2000년에는 2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했다”고 평했다.
이밖에 칼 립켄 주니어(볼티모어 오리올스),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클 영(텍사스 레인저스), 헨리 라미레스(마이애미 말린스), 트레이 터너(워싱턴 내셔널스),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로빈 욘트(밀워키 브루어스), 아지 스미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어니 뱅크스(시카고 컵스), 호너스 와그너(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리 라킨(신시내티 레즈), 피 위 리즈(LA 다저스),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 로키스)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