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최우범 젠지 감독, "T1과 결승전, 바라던 대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4.24 07: 02

"T1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했다. 바라던 대결이다"
'상대를 인정해야 자신에게도 발전이 있다'는 말은 스포츠 세계에서 라이벌이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찬사다. 최우범 젠지 감독은 얼마 남지 않은 LCK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우범 감독이 이끄는 젠지는 오는 25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T1과 결승전서 5전 3선승제로 맞붙는다. 

젠지 최우범 감독은 "T1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했다. T1은 큰 경기, 중요한 경기에서 잘하는 팀 아닌가. 오히려 바라던 T1과 결승 대결이라 기분 좋다. T1은 LOL 판에서는 뛰어넘어야 할 상대고, 우리에게는 갚아야 할 빚이 있어 이번 결승 성사는 1석 2조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라고 T1과 결승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덧붙여 최 감독은 "결승전은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크게 좌우될 것 같다. 모든 팀들이 어느 시즌 보다 힘들었던 시즌이다. 매일 경기를 치른 팀이나, 하루 걸러 경기가 있던 팀들의 경기력이 달라지는 경우를 많이 지켜봤다. 쉼없이 달려온 시즌인 만큼, 수면 등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다"면서 결승전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컨디션을 언급했다. 
젠지는 이번 정규시즌 T1과 맞대결서 2전 2패를 기록했다. 세트 전적으로는 2승 4패로 T1에 열세였다. 
T1의 강점에 대해 묻자 최우범 감독은 "T1은 시야 싸움을 잘한다. 우리는 라인전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결국 붙어봐야 한다. 이번 결승전은 초반에는 미드-정글이 주축, 중후반에는 5명 모두 잘하는 팀이 웃을 수 있다. 지난 경기서 '칸나'가 잘했지만 T1은 5명 모두 잘하는 팀"이라면서 "우리 선수들 위축되지 않았으면 한다. 결승전이라고 하지만 평소랑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고 했으면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정글-미드 싸움 보다는 연습들이 스크림 하듯이 상대를 의식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중점적으로 여기는 이번 결승의 핵심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최우범 감독은 "LCK 첫 결승이라 살짝 긴장되지만, 기대했던 기다렸던 무대다. 승패를 떠나서 후회가 안 남는 경기를 하고 싶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는 느낌을 받고 싶다. 우리가 이긴다면 3-1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이번 결승의 각오를 밝히고, 결과를 예측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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