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등판을 보장할 수 없다. 순리대로 갈 것이다.”
삼성 허삼영 감독이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2주 간 격리했던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 두 투수에 대해서 언급을 했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3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선수단과 함께 귀국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가서 개인 훈련을 진행해 왔다.

이후 지난달 24일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 방침으로 인해 2주 간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6일 격리 해제를 앞두고 마지막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뒤, 8일에서야 선수단에 합류했다.
타자인 타일러 살라디노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라이블리와 뷰캐넌은 몸 상태를 다시금 끌어올리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두 투수의 실전 등판 일정을 못박지 않았다. 오는 5월 5일에 예정된 개막전 선발 등판 여부도 불투명하다. 무리하지 않고 두 선수의 컨디션을 끌어올려 등판을 시킬 예정이다.
허삼영 감독은 “사실 시기적으로 몸을 끌어올릴 시간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일정에 맞추기보다 선수들의 컨디션에 맞춰서 등판 일정을 계획할 생각이다”며 “순리대로 갈 것이다. 두 투수가 5일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는 보장을 지금은 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