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와 대회 운영의 문제를 고려하면 2년 연장은 기술적으로 곤란하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일본 올림픽 ·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모리 요시로 위원장은 전 세계적 코로나의 팬데믹에도 무조건 올림픽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에 빠져들면서 스포츠 캘린더가 모두 셧다운 된 상태다. 강행만을 외치던 도쿄 올림픽 역시 일본 측의 비밀 제안으로 1년 연기가 정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24/202004240209773116_5ea1e1781291f.jpg)
문제는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다는 것이다. 여러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이 없는 상황서 올림픽을 여는 것은 자살 행위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23일 기준으로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 3141명이다. 이날 유명 여배우 오카에 구미코(가 코로나로 세상을 떠나 큰 충격을 줬다.
자연스럽게 도쿄 올림픽을 2022년으로 재연기하거나 아예 취소하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당초 2020년에 올림픽을 강행하려고 외친 일본은 여전히 고집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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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위원장은 "코로나의 확대라고 해도 올림픽의 재연기는 절대 없다"라면서 "선수와 대회 운영의 문제를 고려하면 2년 연장은 기술적으로 곤란하다"라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일본 정부가 어떻게든 2021년까지 올림픽을 개최하려는 것은 아베 총리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아베 총리의 임기는 2021년 9월 30일에 마무리된다.
결국 아베 총리가 자신의 최대 성과로 일본의 '재부흥'을 위한 선전 무대로 올림픽을 준비한 만큼 어떻게든 2021년까지 개최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모리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가 2021년까지 종식될 수도 있다"면서 "아베 총리가 2년 연기 대신 1년 연기를 택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경비 절감을 위해 개폐회식 연출을 모두 재검토해야 되는 상황이다. 연출 팀에 코로나 위기를 극복한 인류에 대한 메시지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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