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컨디션 아닌데…" 다가오는 개막, 디펜딩챔피언의 고민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4.24 14: 02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아서…”
지난해 통합 우승의 주인공 두산 베어스의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통합 2연패’다.
안정적인 선발 투수진에 전력 누수도 크게 없던 만큼, 올 시즌 순항이 예상됐지만, 그 속에도 고민은 있었다. 5월 5일이 개막으로 잡힌 가운데 아직 100%의 몸 상태가 아닌 선수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불펜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가장 큰 고민은 불펜이다. 올 시즌 ‘키플레이어’로 꼽은 김강률이 아직 완벽하게 몸 상태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완벽하게 구속을 끌어 올리지 못하는 등 아직 밸런스가 완벽하게 잡히지 않은 모습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김강률이 베스트의 컨디션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며 “아직 중간투수들 엔트리를 확정짓지 못했는데 그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간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윤명준도 컨디션이 조금 떨어져 있어서 다시 몸을 올리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박종기, 채지선, 김민규, 박신지 등 막내급 투수들이 스프링캠프부터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준 부분은 긍정적인 요소다.
4번타자 김재환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닌 것도 고민 중 하나다. 김재환은 두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감독은 “타격에는 문제가 없다. 근육통으로 송구할 때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재환은 지난 22일 대타로 나와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김태형 감독의 짐을 조금은 덜어주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제 연습경기가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남은 경기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엔트리를 결정하고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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