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 '임금 삭감-쿠티뉴 관심' 첼시 행보에 의문..."평행 우주인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24 07: 24

게리 네빌이 코로나19 사태에서 첼시의 모순적인 행동을 비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이자 현재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인 네빌이 첼시 보드진의 이해하기 힘든 행보에 의문을 제기했다. 첼시가 코로나19로 재정적 압박을 받으며 선수들의 임금을 삭감을 고려 중이면서 엄청난 자금을 투입해 필리페 쿠티뉴(28, 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스페인과 영구 매체에서 쿠티뉴의 첼시 이적설이 제기됐다. 쿠티뉴의 원소속팀인 바르셀로나가 오는 여름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첼시에 역제안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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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도 쿠티뉴 영입에 관심이 크다. 이적료는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1억 4000만 파운드(약 2129억 원)의 절반 수준인 7500만 파운드(약 1140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네빌은 바르셀로나의 역제안에 관심을 갖고 있는 첼시 보드진을 질타했다. 네빌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마치 평생 우주 같다.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는 지난 3주 동안 10~15%의 임금 삭감을 위해 대화했다”라며 “그런 첼시 선수들이 구단이 쿠티뉴를 7500만 파운드에 영입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이건 뭐지?’ 싶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첼시는 선수단 전원이 코로나19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임금 삭감에 동의했다. 선수들은 주장 아스필리쿠에타의 10% 삭감 제안에 전원 동의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25%를 깎기로 했다. 
네빌은 “나라면 ‘새로운 선수를 7500만 파운드 주고 영입해선 안 된다. 그렇게 한 다음에 우리한테 돈을 제대로 줄 수 없다고 해라’라고 말할 것”이라며 “이것은 전혀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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