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매입에 나선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제니퍼 로페스가 TV 중계사도 함께 인수하길 원한다.
미국매체 NBC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메츠 매입을 준비하고 있는 로드리게스와 로페스가 메츠 경기를 중계하는 지역 스포츠 방송사 SNY를 인수하려고 한다. SNY 지분의 65%는 메츠 구단주인 윌폰가가 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메츠는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시즌이 개막하지 않으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SNY는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이다. 미국매체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메츠 구단주인 제프 윌폰과 프레드 윌폰은 SNY 매각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알렉스 로드리게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24/202004241057774054_5ea247ba9cbb5.jpg)
NBC스포츠는 “만약 메츠가 정말로 수익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고 SNY가 수익을 내는 유일한 매체라면 중계사 없이 팀만 인수하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윌폰가가 SNY 매각을 거부하는 이유가 협상 전략의 일종인지, 단순한 고집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윌폰가가 이러한 고집을 부리는게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 메츠를 인수하려고 했던 스티브 코헨은 제프 윌폰이 매각 후에도 6년간 경영권을 행사하겠다고 고집을 부려 인수를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26억 달러에 달했던 인수 협상에 SNY는 포함되지 않았다.
SNY와 메츠의 중계권 계약은 10년이 남아있다. 뉴욕 포스트는 “윌폰가가 최근 몇 주 동안 주주들에게 자본금을 요구했는데 이는 구단이 심각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NBC스포츠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윌폰가가 메츠를 매각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니다. 다만 메츠가 현재 입장 수익을 전혀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재정 압박에 시달리는 원인일 가능성은 크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구단이 매각된다면 기묘한 협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메츠다운 일”이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