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 푸홀스? 이치로?’ MLB.com 선정, 2000년대 최고의 신인왕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24 14: 08

메이저리그 2000년대 최고의 신인왕은 누구일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2000년대 양대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40명의 랭킹을 선정했다. 최고의 신인왕으로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뽑혔다.
트라웃은 2011년 데뷔했지만 40경기 타율 2할2푼(123타수 27안타) 5홈런 16타점 OPS 0.672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아슬아슬하게 신인자격을 유지한 2012년에는 139경기 타율 3할2푼6리(559타수 182안타) 30홈런 83타점 49도루 129득점 OPS 0.963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신인상은 물론 실버슬러거를 동시 수상했고, MVP 투표에서는 2위에 올랐다.

[사진] 마이크 트라웃(왼쪽부터), 알버트 푸홀스, 이치로 스즈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1위는 간단하다. 트라웃은 신인 시즌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10.1을 기록했는데 이는 어느 시대, 그 누구보다도 높은 수치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대단한 신인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평했다.
2위는 2017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선정됐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저지는 신인 자격을 유지한 2017년 155경기 타율 2할8푼4리(542타수 154안타) 52홈런 114타점 OPS 1.04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52홈런은 당시 신인 최다홈런 신기록이었다.
MLB.com은 “만약 MVP를 탔어야 했지만 수상하지 못한 선수에 대해 말한다면 2017년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슽로스)에 밀려 MVP 2위에 머무른 저지를 이야기해야한다. 물론 당시에는 알투베가 그저 조금 논란이 있는 정도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저지는 신인임에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127)을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3위와 4위에는 2001년 양대리그 신인왕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3위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알버트 푸홀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4위에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스즈키 이치로(당시 시애틀 매리너스)가 선정됐다.
푸홀스는 161경기 타율 3할2푼9리(590타수 194안타) 37홈런 130타점 OPS 1.013을 기록하며 신인상과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수상했다. MVP 투표에서는 4위에 올랐다.
이치로는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하자마자 157경기 타율 3할5푼(692타수 242안타) 8홈런 69타점 56도루 OPS 0.838으로 활약했고 신인상과 MVP,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를 모두 석권했다.
이어서 5위 2016년 코리 시거(LA 다저스), 6위 2013년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 7위 2018년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8위 2015년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9위 2014년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10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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