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빼곤 괜찮아' 임찬규, 4이닝 1실점 '5선발 유력'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4.24 15: 12

 LG 투수 임찬규가 5선발을 향한 실전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을만 했다.  
임찬규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4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주무기 체인지업과 커브 제구가 좋았다. 유일한 실점은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실투가 되면서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SK는 노수광(중견수) 고종욱(좌익수) 최정(3루수) 로맥(1루수) 한동민(우익수) 채태인(지명타자) 이재원(포수) 김창평(2루수) 정현(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LG 선발 임찬규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노수광은 140km 직구로 3루수 뜬공 아웃, 고종욱은 3루수 땅볼로 2아웃을 잡았다. 최정을 바깥쪽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회 선두타자 로맥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그러나 한동민에게 장타 한 방을 맞았다. 슬라이더(129km)가 한가운데 높게 치기 좋게 들어가면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홈런은 맞았지만 이후 채태인을 투수 땅볼, 이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선두타자 김창평의 타구는 우선상으로 날아갔으나 우익수 이형종이 잘 따라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정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노수광을 2루수 땅볼, 고종욱은 1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4회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체인지업과 커브로 무사 1,2루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정과 로맥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앞서 홈런을 허용한 한동민과의 승부가 볼만 했다. 3볼-1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커브로 파울을 유도했다. 135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채태인은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이재원은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커브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임찬규는 자체 청백전에서 6경기(17이닝) 출장해 25피안타(3피홈런) 7볼넷 9탈삼진 18실점(17자책)으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새로운 변화구를 테스트하고 볼배합을 시험하는 성격도 있었다. SK 상대로 무난한 피칭을 하며 5선발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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