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거-수네스, 리버풀 왕조 위해 '마누라' 대안 추천...베르너 영입 촉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24 15: 31

지난해 유럽 정상에 올랐고, 올해는 잉글랜드 최강의 클럽이지만 리버풀에도 메워야할 부분이 많다. 
잉글랜드와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와 그래엄 수네스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친정팀이 더 강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둘의 공통된 의견은 전방 공격진 보강이다. 
캐러거는 “리버풀은 최전방의 셋이 최고이자 가장 중요한 선수들이 부상으로 시름하지 않은 것이 가장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수네스도 “전방의 공격진이 보강되어야 한다”라고 의견을 보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재 리버풀의 공격을 이끄는 것은 일명 ’마누라’ 라인이다.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는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 부임 이후 유럽 최고의 공격 라인으로 거듭났다. 피르미누의 완벽한 전술 수행 능력과 마네와 살라의 득점력이 더해져 가장 위협적인 공격 트리오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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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주전 공격진에 비해 서브 자원은 빈약하다. 디보크 오리기 정도를 제외하면 전방 공격진에 세울 만한 로테이션 자원이 없다. 나비 케이타나 알렉스 옥슬레이드-채임벌린이 스리톱의 측면을 책임질 수 있지만 어색한 포지션이다.
그 때문에 캐러거와 수네스는 입을 모아 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 영입을 추천하고 있다. 캐러거는 “리버풀에는 오리기 이상의 선수가 필요하다”라며 “베르너 영입을 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도 베르너 영입을 원하고 있지만 선수는 리버풀행으로 마음을 굳힌 듯 하다. 최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베르너는 이적 허용 금액인 5200만 파운드(약 790억 원)이 충족되면 기꺼이 이적할 생각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유럽 축구 클럽들이 재정적인 위축된 상황이라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는 미지수다. 
캐러거는 전방 공격진 뿐만 아니라 왼쪽 풀백 보강도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현재로선 앤드류 로버트슨이 팀의 유일한 왼쪽 풀백이다”라며 새로운 선수 영입 필요성을 설명했다. 
리버풀의 좌우 풀백은 유럽 내에서도 손 꼽히는 듀오지만 백업 선수들이 부족하다. 오른쪽에는 조 고메스가 적절히 시간을 분담해주고 있지만 왼쪽에는 전문 풀백이 없다. 미드필더인 제임스 밀너가 빈자리가 생길 때마다 메우고 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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