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마지막 퍼즐, ‘나는 좌익수다’의 승자는?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25 09: 02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중 마지막 주전 티켓을 거머쥘 주인공은 누가될까.
키움은 5월 5일로 예정된 시즌 개막 준비에 한창이다. 팀간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 점검을 하며 마지막 퍼즐 조각을 찾고 있다.
어느정도 시즌 구상을 마친 손혁 감독은 “외야수 한 자리가 아직 고민”이라고 말했다. 3명의 외야수 중 이정후, 임병욱은 주전 자리가 확정됐지만 아직 좌익수 자리가 공석이다. 

키움 히어로즈 김규민. /youngrae@osen.co.kr

후보는 많이 있다. 김규민, 박정음, 허정협, 이택근 등 기존 전력에 이적생 박준태, 1차지명 신인 박주홍이 가세했다. 여기에 새로운 외국인타자 모터도 외야 수비가 가능하다. 손혁 감독은 “모터가 코너 외야수비도 정말 잘한다. 좌투수가 나올 때는 모터를 외야로 보내고 3루수로 전병우를 기용하는 라인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험 면에서는 이택근이 가장 앞선다. 하지만 지난 시즌 1군에서 1경기도 뛰지 못했고 올해로 40살인 나이를 감안하면 풀타임 주전 외야수로 뛰는 것은 쉽지 않다. 김규민(통산 212경기 OPS 0.697)과 박정음(255경기 OPS 0.711)도 경험 측면에서는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앞선다.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박준태(통산 206경기 OPS 0.663)는 외부영입 자원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2경기 뿐이지만 연습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7타수 2안타)에 안타 2개를 모두 2루타로 때려내면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수비와 주루에서도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이정후와 임병욱이 모두 좌타자임을 감안하면 외야수 중에서 유일한 우타자인 허정협도 쓰임새가 있다. 모터가 외야로 나서지 않는다면 좌투수를 상대로는 충분히 플래툰으로 나올 수 있다.
키움은 대부분의 포지션에서 주전 선수들이 결정됐다. 타선의 마지막 퍼즐은 좌익수다. 키움은 남은 네 차례 연습경기 동안 2020시즌 시작을 책임질 선수들을 확정할 계획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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