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에도 봄날 찾아왔다! 삼성, 25일 한화와 첫 대결…선발 투수 비공개 전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4.25 07: 22

드디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도 봄날이 찾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지역에 연고를 둔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한화 이글스를 안방으로 불러 들여 올해 처음으로 대외 경기를 치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예정. 
삼성은 지난달 8일 귀국 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조용히 시즌을 준비해왔다. 삼성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의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왔다. 구단 직원들도 기본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필요시 최소 인원만 야구장에 출근하도록 하는 등 면대면 접촉을 최소화했다. 
선수단 및 구단 임직원 그리고 야구장에 상주하는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은 1층 안내 데스크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발열 체크를 통과한 뒤 구장 안에 입장 가능하도록 했고 선수단 라커룸, 실내 훈련장 등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공간에 방역 활동을 강화했다. 삼성은 24일까지 코로나 의심 사례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 OSEN DB

삼성은 앞선 두 차례 교류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1일 KIA를 4-2로 제압한 데 이어 23일 롯데를 5-3으로 물리쳤다. 토종 선발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21일 KIA전 선발 투수로 나선 좌완 백정현은 6이닝 1실점(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허삼영 감독은 "백정현은 이닝과 관계없이 90개 투구수를 목표로 했다. 6이닝동안 90개를 넘기지 않고 좋은 투구를 했다.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국내 투수 가운데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원태인과 최채흥은 23일 롯데전에서 7이닝 3실점을 합작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5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선발 원태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은 2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그동안 삼성은 경기 하루 전에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날 올해 안방에서 열리는 첫 대외 경기 선발 투수를 밝히지 않았다. 전력 노출 방지 차원의 선택으로 풀이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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