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사투하고 있는 일본 의료진에 성금을 기부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25일,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을 비롯해 아베 신노스케 2군 감독, 사카모토 하야토, 마루 요시히로, 스가노 토모유키 등 5명이 1000만엔 씩 총 5000만엔(약 5억 7000만원)을 코로나19 의료진에 기부를 했다. 덧붙여 요미우리 구단도 마스크 4만장을 함께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약
약 6억원에 가까운 거액 기부에 동참한 하라 감독은 “도쿄가 위험에 처했다. 의료진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싶다”며 코로나19 의료진에게 경의를 표했다. 아베 감독 역시 “의료진을 응원하고 싶다”며 기부의 이유를 전했다.

일본은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확진자는 1만3575명에 달한다. 이는 앞서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했던 인원들까지 포함한 수치다. 24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434명으로 늘어나며 사흘 연속 400명 대의 신규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358명.
특히 요미우리의 연고지인 도쿄는 현재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꼽힌다. 도쿄의 누적 확진자 수는 3733명에 달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자 일본 프로야구는 기약할 수 없는 기다림의 시간을 갖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신 타이거즈의 후지나미 신타로 나가사카 겐야, 이토 하야타 등이 유흥주점에서 코로나19에 감염이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기도 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