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대주' 이성윤-이수빈, 배우고 또 배우는 즐거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4.26 05: 31

"K리그 최고 선수들과 연습하며 정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전북 현대 선수단의 젊은피는 BDS로 불린다. 방탄 소년단(BTS)를 차용한 봉동 소년단이다. BDS의 멤버는 송범근, 조규성, 이성윤, 이수빈이다. 
특히 이성윤과 이수빈은 동갑내기로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경쟁을 펼쳤다. 전북과 포항에 입단했던 이들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만났다. 이수빈이 포항에서 전북으로 임대되며 함께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이성윤과 이수빈은 지난 스페인 마르베야 전지훈련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먼저 데뷔한 것은 이수빈. 포항에서 제 기량을 뽐냈던 이수빈은 전북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쳤다. 이성윤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시드니와 원정 경기서 후반에 교체로 출전했다. 
전북에서 둘에게 거는 기대는 굉장히 크다. 비교적 연령대가 높은 전북에서 이성윤과 이수빈이 포함된 BDS는 기대를 크게 걸고 있는 유망주이기 때문이다. 
전지훈련에 이어 새로운 시즌을 준비중인 이성윤은 24일 완주 봉동 클럽하우스에서 만나 "최고의 형들과 훈련을 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그러나 많이 배우고 있다. 경기 출전하고 싶은 생각은 많지만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수빈은 "전북은 우승을 많이 한 팀이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이 정말 많다. 조언을 받는 것도 많고 개인으로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많은 조언을 받고 있다. 포항이 관리 중심이라면 전북은 스스로 알아서 준비한다. 프로 선수로 더 자라나고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자이면서 친구인 둘은 함께 뛴 것에 대해 굉장히 즐거워 했다. 이성윤은 "(이)수빈이와는 지난해까지 항상 다른팀에서 대결을 펼쳤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에서 함께 뛰게 되어 정말 기쁘다. 룸메이트이기 때문에 항상 많은 이야기를 한다. K리그에서도 함께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이수빈은 "첫 선발로 나섰고 (이)성윤이가 교체로 투입됐다. 첫 경기였기 때문에 부담이 컸던 것 같다. 좋은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성윤과 이수빈은 많은 이야기를 한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서로의 장단점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경기 출전에 대한 욕심 보다는 더 큰 선수가 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한편 최근 구단 콘텐츠를 통해 BDS로 인사한 이들은 "형들도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다. 별로 신경 쓰지 않으셨다"며 "다만 팬들께서는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 재미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모두 함께 즐긴 것 같다"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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