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우규민이 세이브를 추가하며 3연승 질주에 이바지했다. '끝판대장' 오승환이 복귀하기 전까지 뒷문 단속에 나설 예정인 우규민은 베테랑의 존재 가치를 발휘하며 벤치의 신뢰에 보답했다.
우규민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제라드 호잉을 2루 땅볼로 처리한 우규민은 이성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대타 장진혁과 오선진 모두 삼진 아웃으로 제압했다.
삼성은 한화를 3-0으로 꺾고 21일 광주 KIA전 이후 교류전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데이비드 뷰캐넌은 4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안방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두 번째 투수 벤 라이블리는 3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우규민은 경기 후 "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해 현재 몸 상태나 컨디션은 최상이다. 현재 팀 분위기도 밝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도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관중 경기다 보니 불펜에서 좀 더 집중력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우규민은 "무관중 개막이지만 TV를 통해서라도 바뀐 삼성 라이온즈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