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세리머니 TOP 10은? 제라드 '카메라 키스'-크라우치 '로봇 춤' 등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26 05: 0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는 멋진 골 만큼이나 상징적인 세리머니도 많다. EPL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세리머니 톱10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영국 매체 ‘미러’는 “위대한 골에는 언제나 위대한 세리머니가 따라온다”라며 “추가 시간 득점부터 리그 타이틀을 따내거나 개인의 기념비적 기록을 세우는 골까지 있다”라며 EPL에서 가장 상징적인 세리머니 10개를 선정했다. 
10개 세리머니 모두 축구 팬들에게 매우 익숙하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날)의 텀블링, 엠마뉴엘 아데바요르(당시 맨체스터 시티)의 아스날전 역주행 세리머니 등이 있다. 맨시티 소속으로 맨체스터 유나티드전에서 골을 넣었던 마리오 발로텔리가 선보인 ‘왜 나만 갖고 그래?(Why always me?)’ 세리머니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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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제라드는 기록적인 의미는 덜하지만 EPL 역사에서 손 꼽히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제라드는 리버풀 소속이던 2009년 맨유와 노스웨스턴 더비(4-1 리버풀 승)에서 골을 넣은 후 중계카메라로 달려가 렌즈에 키스를 했다. 3년 후 제라드는 맨유를 상대로 골을 넣고 똑같은 세리머니를 재현했다. 
EPL 통산 260골로 이 부문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시어러도 포함됐다. 시어러는 선수 생활 내내 골을 넣은 후 오른손을 들고 유세를 하는 듯한 ‘국회의원 세리머니’를 자주 했다.
세르히오 아게로는 맨시티 구단 역사상 첫 EPL 우승을 선물한 후 상의를 탈의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2011-2012시즌 최종 라운드 퀸즈파크레인저스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적인 결승골을 넣고 맨시티의 우승을 이끌었다. 극적인 상황에서 나온 골에 더해 해설가 마틴 타일러가 아게로의 이름을 연호한 것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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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가 선정한 EPL 최고의 상징적인 골 세리머니는 피터 크라우치의 ‘로봇 춤’이다. 크라우치의 상징적인 세리머니지만 커리어 통틀어 많지 않았다. 2006년 월드컵을 앞두고 선보인 후 2017년 스토크 시티 소속으로 EPL 개인 통산 100호골을 터뜨렸을 때 다시 볼 수 있었다.
[EPL 상징적인 골 세리머니 TOP 10]
1. 피터 크라우치(당시 스토크 시티), ‘로봇 춤’ (vs 에버튼)
2. 에릭 칸토나(당시 맨유), ‘칸토나의 위대함’ (vs 선덜랜드)
3.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 ‘우승 확정골’ (vs QPR)
4. 웨인 루니(당시 맨유), ‘녹아웃 펀치’ (vs 토트넘)
5. 지미 불라드(당시 헐시티), ‘팀토크’ (vs 맨시티)
6. 앨런 시어러(당시 뉴캐슬), ‘국회의원 세리머니
7. 스티븐 제라드(당시 리버풀), ‘카메라 키스’ (vs 맨유)
8. 마리오 발로텔리(당시 맨시티), ‘왜 나만 갖고 그래?(Why always me?)’ (vs 맨유)
9. 엠마뉴엘 아데바요르(당시 맨시티), ‘역주행 세리머니’ (vs 아스날)
10.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날), ‘텀블링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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