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핀토(26)가 첫 연습경기 등판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핀토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5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청백전에서 5경기 22⅓이닝 27피안타(2피홈런) 10사사구 12탈삼진 23실점(12자책) 평균자책점 4.84을 기록한 핀토는 이날 경기에서 명예 회복에 나섰다. 최고 구속 시속 153km를 찍으며 강력한 구위를 과시했지만 볼넷을 5개나 내주면서 여전히 제구가 불안한 모습으로 고민거리를 남겼다.

핀토는 1회말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폭투로 2루를 헌납했다. 김하성의 잘맞은 타구는 중견수 노수광이 잡아냈지만 서건창은 3루까지 진루했다. 결국 2사 3루에서 박병호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2회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임병욱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모터-김혜성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도 박준태-서건창-김하성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4회 이정후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핀토는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8타자 연속 범타 기록이 끊겼다. 박동원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핀토는 임병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모터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혜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고 이후 박준태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힘겹게 위기를 넘겼다.
핀토는 5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김하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핀토는 박희수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87구를 기록했다.
박희수는 박동원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핀토의 책임주자 서건창을 홈에 불러들였다. 핀토의 실점은 3점까지 늘어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