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예열중?' 데스파이네, 국내 첫 선 3⅔이닝 4실점 진땀 [오!쎈 잠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4.25 19: 19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KT)가 국내 무대에서 보인 첫 피칭에서 4회를 끝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데스파이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KT가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투수다. 그러나 스케쥴에 문제가 생겼다. 코로나19로 스프링캠프 이후 미국에 남아 훈련을 진행했고, 지난달 23일 입국했다. KBO가 3월 말 입국한 외국인 선수에게 2주 간 자가 격리를 권고했고, 데스파이네는 7일에야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었다.

2회말 1사 1루 KT 데스파이네가 두산 정수빈 타석 때 보크를 범한 뒤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cej@osen.co.kr

국내에 와서 첫 실전 피칭.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타선에 진땀을 뺐다. 1회 2사 후 최주환과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막았고, 3회에는 박건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4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오재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후 김재호, 박세혁의 연속 안타로 추가 실점을 했다.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만루 위기에 몰린 그는 김인태를 삼진 처리했지만,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로 실점이 4점으로 불어났다.
예정된 투구수 60개를 넘겨 62개의 공을 던진 데스파이네는 이닝을 끝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박세진에게 넘겨줬다. 박세진이 오재원을 삼진 처리했고, 데스파이네의 실점도 4점에서 멈췄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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