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알칸타라(28・두산)가 친정팀 앞에서 무력 시위를 했다.
알칸타라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KT 위즈에서 뛰며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한 알칸타라는 재계약에 실패한 뒤 두산으로 넘어왔다.

두산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이날 친정팀 KT를 상대로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알칸타라는 2회 1사 후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황재균과 박경수를 나란히 범타로 막았다.
3회 역시 안정적이었다. 1사 후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심우준을 우익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김민혁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4회를 세 타자로 막은 알칸타라는 5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경수와 장성우를 각각 삼진과 내야 뜬공으로 잡았다. 2사를 잡았지만, 황재균의 도루로 2루를 내줬고, 곧바로 배정대의 적시타로 첫 실점을 했다. 이후 심우준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총 82개의 공을 던진 알칸타라는 6-1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