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첫 승’ 손혁 감독 “선수들 하나씩 더 하는 플레이해주길”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25 21: 36

“하나 더 갈 수 있는 것을 막는 수비, 한 번 더 나갈 수 있는 플레이 하면 강팀 될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연습경기 3경기 만에 첫 승리다.
손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에서 이기니 기분이 좋다. 선발투수 최원태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타선도 점점 타구질과 선구안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감독 부임 후 연습경기 첫 승을 거둔 키움 손혁 감독이 기념구를 들고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최원태는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동안 잠잠했던 키움 타선은 10안타 9볼넷 8득점으로 마침내 폭발했다.
손혁 감독은 “최원태는 대만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꾸준히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얼마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컨디션 조절이 어려울까 걱정했는데 좋은 투구를 해줬다. 부상도 신경쓰면서 준비를 하고 있어서 올해 좋은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최원태를 칭찬했다.
이어서 “타선도 초반에는 안타가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타구질이 점점 더 좋아졌다. 볼넷도 9개나 골라내며 선구안도 좋아지는 모습이다. 특히 모터는 미국에서나 캠프에서나 선구안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오늘 볼넷 2개를 얻어냈다. 나는 적극적으로 치라고 주문했지만 자신의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나면 방망이가 안나오는 것 같다. 선구안은 잘 잡혀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개막전 선발투수로는 최원태와 외국인투수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손혁 감독은 “아직 개막전 선발투수를 결정하지 못했다. 브리검도 자가격리로 준비가 늦어졌지만 몸상태가 나쁘지 않다. 구속도 시속 145km 이상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개막전은 1선발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혁 감독은 “오늘 박준태가 2루타성 타구를 1루타로 막는 좋은 송구를 보여줬다. 모든 선수들이 수비를 할 때 하나 더 갈 수 있는 것을 막고, 또 오늘 볼넷을 많이 얻어낸 것처럼 한 번 더 나갈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강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에게 앞으로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