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1 첫 코로나' 삼비아, 증상 악화로 중환자실..."인위적인 혼수 상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4.26 06: 37

리그1의 첫 공식 확진자 주니오 삼비아(몽펠리에)가 코로나-19 증상이 악화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삼비아 코로나가 악화되어 중환자실에 입원해서 '인위적인 혼수 상태'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삼비아는 몽펠리에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번 시즌 22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지난 25일 프랑스 리그1 선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프랑스 축구 전체로 치면 리그2의 코리안리거인 석현준(트루아)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리그1 선수 중에서 공식적으로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포비아가 처음이었다.
앞서 유럽 축구 선수 중 다수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크게 악화된 선수는 없었다. 그러나 삼비아는 예상보다 병세가 심각한 상태다.
더 선은 "삼비아의 상태가 악화됐다. 그는 병원을 옮겨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의사들은 치료를 위해 그를 인위적 혼수(artificial coma) 상태에 빠트렸다"고 전했다.
인위적 혼수는 의료진이 환자의 뇌 기능을 보호하거나 고통을 줄여주고자 약물을 사용해서 일부러 코마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삼비아의 에이전트 프레데릭 게라는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됐다. 그의 상태는 더 악화되지도 개선되지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게라는 "솔직히 정말 힘들다. 삼비아는 정말 자가 격리 조치 등을 잘 지켰다. 모든 것에 잘 대처했다"면서 "아마 쇼핑을 하다가 코로나에 감염된 것처럼 보인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지난 주 삼비아는 위장염과 같이 심한 복통을 호소했다. 이후 그의 폐까지 증상이 악화됐다. 병원을 두 차례나 바꾼 뒤 치료를 위해 인위적 혼수 상태에 돌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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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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