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코스타가 첼시 시절 자신과 다툼을 벌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비난했다.
코스타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 'ESPN'와 인터뷰서 "코스타는 콘테 감독에 대해서 '나쁜 감정은 없다"면서도 "그는 감독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에서는 한 시즌도 못 버틸 것"이라 주장했다.
콘테 감독과 코스타는 첼시 시절 얼굴을 붉힌 바 있다. 지난 2016-2017 시즌 새롭게 부임한 콘테 감독은 코스타와 함께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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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즌이 끝나고 나서 콘테 감독과 코스타는 문자로 유치한 감정 싸움을 벌였다. 코스타는 수차례 제기된 이적설에도 잔류 의사를 밝혔지만 콘테 감독과 결정적인 충돌로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당시 코스타는 언론에 콘테 감독이 자신에게 "지난 시즌은 잘해줬다. 하지만 다음 시즌 내 플랜에 없다"라고 '문자'로 통보했다고 폭로했다.
결국 첼시는 콘테 감독을 위해서 코스타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보내고 대체자로 알바로 모라타를 영입했다. 코스타도 첼시를 떠나야 했지만, 콘테 감독 역시 모라타의 부진으로 득점력 부재에 시달려야만 했다.
코스타는 자신과 다툼을 벌인 콘테 감독에 대해서 "경기장 밖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그가 정말 뛰어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칭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앙금은 남아 있었다. 코스타는 "콘테에게 감정은 없다. 하지만 팀의 최고 책임자로서 그의 비인간적인 스타일을 바꿔야 하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콘테 감독은 첼시 시절에 이어 인터 밀란에서도 선수들과 수차례 척지며 논란을 부추겼다. 라쟈 나잉골란-마우로 이카르디 선수 등을 냉정하게 내쳤다.
코스타는 "콘테의 비인간적인 경영 스타일은 매우 의심스럽다. 아마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에서는 한 시즌도 버티지 못할 것"이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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