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가 여러 가지 범죄 혐의에 연루된 '외계인' 호나우지뉴의 무죄를 확신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디에고 마라도나는 위조 여권 등 사기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호나우지뉴를 옹호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나우지뉴와 그의 에이전트이자 형인 아시스는 지난 3월 초 파라과이 입국 과정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32일 동안 교도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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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호나우지뉴는 교도소 풋살대회에 참가하고 수감자들과 어울리는 생활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동시에 호나우지뉴 관련 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에도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호나우지뉴 형제는 지난 8일 160만 달러(약 19억 원)를 법원에 내고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럭셔리 호텔인 팔마로가에서 재판을 기다리며 가택연금 생활을 하고 있다.
체포 당시 호나우지뉴는 위조 여권 사용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파라과이 검찰은 위조 여권을 윌슨 아렐라노를 체포해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호나우지뉴의 변호사 아돌프 마린은 "그는 축구 밖에 모르는 바보다. 단지 선물 받은 여권을 사용한 것이다. 그는 그것이 위조 여권인지 몰랐다"라고 해명한 상태다.
마라도나 역시 호나우지뉴의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호나우지뉴는 완전히 결백하다. 그의 잘못은 그가 유명인이라는 것이 전부"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호나우지뉴와 개인적인 친분을 가지고 있는 마라도나는 "그에게 일어난 일은 나를 슬프게 했다. 그는 범죄자가 아니다. 파라과이는 단지 일하러 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마라도나뿐만 아니라 호나우지뉴의 법무팀도 "그의 체포는 악의적이고 학대적이고 불법이었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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