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이라도 눈으로 보고 치자.'
SK 와이번스는 27일 오후 2시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정규 시즌 우승을 시즌 최종전까지 다툰 두 팀의 올해 첫 만남이다.

오전 10시반, 어얼리 워크조로 나선 SK 타자들이 타격 훈련을 실시할 때 대형 전광판 빅보드에는 두산 외국인 투수 플렉센의 투구 영상이 틀어졌다. 두산 청백전에서 플렉센의 투구 영상을 녹화한 자료였다. 타자들이 배팅볼을 칠 때 플렉센의 피칭을 한번씩 보면서 쳐보라고 것. 타자들은 자신의 배팅 차례를 기다리면서 플렉센의 영상을 쳐다보곤 했다.
이날 두산 선발 투수는 플렉센이 등판할 예정이다. 올해 KBO리그 무대에 온 그를 SK 타자들은 처음 상대하게 된다. SK 타자들은 비시즌 웨이트트레이닝과 히팅 포인트 변화로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다. 타팀간 연습경기 3경기에서 6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 회복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SK는 이날 문승원이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