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번리전 70M 돌파 골에 대한 수상평..."EPL 역사상 최고의 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4.27 14: 25

"손흥민은 15초 만에 번리 수비수 대다수를 지나치면서 놀라운 가속력을 보인 후 골을 마무리했다"
스포츠전문 '디 애슬레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각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했다.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번리전서 터트린 원더골은 '올해의 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 EPL 16라운드서 인생골을 뽑아냈다.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토트넘 진영에서 단 11초 만에 71.41m를 질주해 원더골을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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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 골로 'EPL 12월의 골’과 '런던 풋볼 어워즈 2020 올해의 골’ 수상에 이어 디 애슬레틱의 선택까지 받으며 명실공히 2020시즌 최고의 골로 역사에 남게 됐다.
한편 이 매체는 올해의 선수, 영플레이어 등의 수상자도 발표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가 최고의 선수에 뽑혔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가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디 애슬래틱의 토트넘 전담 기자 찰리 엑슬세어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가장 큰 승리 중 하나였던 번리전 5-0 대승의 주역"이라고 손흥민의 골을 평가했다.
손흥민의 번리전 골은 디에고 마라도나가 월드컵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수비수 다수를 제치고 기록한 골과 비견될 정도로 개인기와 스피드, 결정력이 내재된 골이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엑슬세어는 "손흥민이 공을 잡았을 당시 그와 상대 골문 사이에는 90야드(약 82.296m)가 떨어져 있고, 상대 선수 7명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을 잡은) 손흥민은 15초 만에 번리 수비수 대다수를 지나치면서 놀라운 가속력을 보인 후 골을 마무리했다. 놀라운 장거리 드리블을 생각하면 EPL 역사상 최고의 골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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