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도 시원찮을 판에...윤성환, 롯데전 홈런 포함 3이닝 7실점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4.27 15: 05

교류전 첫 등판에 나선 윤성환(삼성)이 무너졌다. 
윤성환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와 귀국 후 자체 평가전에서 부진했던 윤성환에게 이날 경기는 아주 중요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윤성환은 KBO리그가 인정하는 베테랑 투수다. 선수 스스로 자신이 가진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 프로는 결과가 우선시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성환은 팀 전력상 반드시 필요한 선수이자 투수진의 기둥이다.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회초 수비를 마치고 삼성 김동엽이 윤성환에 실책으로 인한 미안함을 표시하고 있다. /jpnews@osen.co.kr

허삼영 감독은 또 "오늘 경기가 선수 본인에게도 아주 중요하다. 윤성환은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 그리고 상대 타자를 읽어내는 능력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이다. 그 능력을 보고 싶다. 스스로 점검하고자 하는 부분을 알고 있으니 그 부분을 참조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윤성환은 롯데의 집중 공격에 고개를 떨궜다.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한 윤성환은 4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윤성환은 1회 2사 후 손아섭과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안치홍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돌려 세웠다. 
윤성환은 2회 무려 7점을 내줬다. 정훈의 좌전 안타, 김준태의 볼넷, 민병헌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위기에 처한 윤성환은 전준우의 좌전 안타와 수비 실책까지 겹쳐 3점을 내줬다.
손아섭의 볼넷에 이어 이대호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 더 헌납했다. 계속된 2사 2,3루 상황에서 안치홍과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131km 짜리 직구를 던졌으나 좌월 스리런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윤성환은 3회 한동희, 김준태, 민병헌을 삼자범퇴 처리하고 4회 김대우에게 바통을 넘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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