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난조 극복한 KT 김민, 한화전 5⅔이닝 2자책점 역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4.27 15: 54

KT 우완 투수 김민이 1회 난조를 딛고 6회 2사까지 던졌다. 
김민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와 교류전에 선발등판, 5⅔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막았다. 1회에만 3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예정된 투구수를 소화했다. 
지난해 첫 풀타임 시즌으로 27경기 150⅔이닝을 던지며 6승12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한 김민은 올해도 팀의 4선발로 낙점됐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투구수 90개를 생각하고 있다. 개수가 많지 않으면 6회까지 던질 것이다”고 알렸다. 

1회초 백팀 선발 KT 김민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그러나 1회 시작부터 불안했다. 정진호와 이용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김민은 제라드 호잉에게 던진 2구째 변화구가 손에서 빠지는 폭투가 되며 무사 2,3루에 몰렸다. 결국 호잉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한 김민은 이성열도 볼넷으로 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태균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 6-4-3 병살타로 1점을 줬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이어 최재훈에게 땅볼을 이끌어냈으나 유격수 심우준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추가 실점했다. 1회에만 투구수 32개로 힘을 뺐다. 
2회에는 안정감을 찾았다. 이용규에게 볼넷을 하나 내주긴 했지만 나머지 3타자를 내야 땅볼 요리했다. 3회에도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최재훈을 1루 파울플라이로 가볍게 삼자범퇴. 
4회 역시 하주석의 땅볼 타구를 1루수 박승욱이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해 선두주자가 루상에 나갔지만 오선진을 헛스윙 삼진, 정은원을 2루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이용규의 투수 정면 타구를 주저앉은 채로 잡은 뒤 1루 송구까지 마무리하는 좋은 수비를 선보였다. 
6회에는 김태균과 최재훈을 각각 3루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투구수 92개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고 147km 직구(33개) 투심(26개) 슬라이더(20개) 체인지업(13개)을 구사했다. 1회 난조가 아쉬웠지만 2회부터 안정적인 투구로 기대감을 높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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