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부자가 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앞길을 가로막을 듯 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회장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뉴캐슬의 새로운 주인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시장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지금까지 EPL 최고의 부자 구단으로 명성을 떨치던 맨유의 타깃에 뉴캐슬도 관심을 보이며 영입전에 불꽃이 튈 전망이다.
빈살만 회장이 이끄는 PIF의 자산은 3200억 파운드(약 488조 원)으로 추정된다. PIF가 뉴캐슬의 최대 소유주가 되면 EPL에서 압도적인 1위 구단주가 되는 것이다. 그 자금력을 바탕으로 많은 선수들 영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27/202004271557779926_5ea683b50209c.jpg)
공교롭게도 뉴캐슬의 주요 타깃은 EPL의 대표 부자 구단 맨유와 겹친다. 대표적으로 중앙수비수인 칼리두 쿨리발리(29, 나폴리)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쿨리발리를 영입하고 싶다는 뉴캐슬의 제안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쿨리발리의 예상 이적료는 7000만 파운드(약 1068억 원)이 될 전망이다.
잭 그릴리쉬(25, 아스톤 빌라)도 뉴캐슬이 노릴 수 있는 선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 폴 머슨은 “거액을 투자할 수 있는 뉴캐슬은 맨유가 노리는 그릴리쉬를 하이재킹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페이투 마우아사(21, 스타드 렌) 등 유망한 선수들도 뉴캐슬과 맨유의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다.
뉴캐슬의 차기 감독 후보군에 오르는 인물들도 맨유와 같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현재 입지는 탄탄하지만 언제든 물러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과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27/202004271557779926_5ea6837c6f48e.jpg)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들은 포체티노와 알레그리 모두 스티브 브루스가 나간다면 뉴캐슬의 감독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포체티노가 뉴캐슬에 부임한다면 토트넘 때와 달리 두둑한 연봉과 충분한 영입 자금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뉴캐슬과 맨유가 자금력 대결을 펼친다면 현재로선 뉴캐슬의 승리가 점처진다. 우드워드는 지난 25일 맨유 팬 포럼에서 “맨유를 포함해 모든 클럽들은 이적 시장에서 평소처럼 업무를 진행 못할지 모른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전망했다. 아무리 맨유라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정적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