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도 한다".
NC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31)이 주루플레이 족쇄가 풀렸다.
나성범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타순은 3번 지명타자였다. 평소와 다른 것은 타격후 출루하더라도 주루플레이를 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오른쪽 무릎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만큼 주루를 시키지 않았다. 출루하면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됐다. 자체 연습경기에서는 임의적으로 타석에 섰지만, 대외 연습경기에서는 타석수가 모자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낮에는 퓨처스리그 경기 타석에 나서기도 했다.
이동욱 감독은 "오늘부터 정상적으로 베이스러닝도 한다. 주루는 오늘이 처음이다. 두 세 타석 정도 생각하고 있다. (안타 혹은 볼넷)치더라도 빠지지 않는다. 70~80%는 뛰는 것은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조심조심 하나씩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부상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슬라이딩도 해야 한다. 현재 성범에게 가장 큰 것은 불안이다. 아무 생각없이 슬라이딩하고 스톱해야 한다. 그래야 수비도 가능하다. 전반기까지는 그렇게 가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성범은 2019년 5월 3일 창원 KIA전에서 3루 슬라이딩을 하다가 오른쪽 무릎이 꺾이는 사고를 당했다. 진단 결과 십자인대 파열 소견이 나와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