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막강 화력을 앞세워 삼성을 격파했다. 롯데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12-5로 크게 이겼다.
공격 기회는 두 번이면 충분했다. 2회 7점, 8회 5점을 얻는 등 두 차례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아드리안 샘슨은 4⅔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박시영, 이인복, 최영환, 강동호, 김대우가 구위 점검에 나섰다.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전준우를 비롯해 이대호, 신본기, 정훈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안치홍은 2회 스리런을 터뜨리며 교류전 첫 홈런을 신고했다. 허문회 감독은 경기 후 "샘슨은 경기 초반 자기 공 위주로 경기 잘 풀어나갔다. 경기 중반 투구수 많아지며 아쉬움도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또 "김준태는 샘슨의 성향 잘 알고 있어 오늘 호흡을 맞추게 했다. 블로킹도 좋았고 샘슨과의 초반 호흡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허문회 감독은 "타자들은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내는 모습이 좋다. 몰아붙일 수 있을 때 확실히 몰아붙여야 한다. 원하던 모습"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롯데는 오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NC와 교류전을 치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