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투수 플렉센이 무실점으로 기분 좋게 연습경기를 마쳤다. 플렉센은 “좋은 기분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좋아했다.
플렉센은 27일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잡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1사 만루 위기를 넘겼고, 최고 152km의 빠른 볼이 인상적이었다.
플렉센은 경기 후 “포수 박세혁과 호흡이 너무 좋았다. 오늘은 직구 외에도 변화구 제구도 좋았다. (연습경기를) 좋게 끝내고 좋은 기분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가능해 좋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플렉센이 다른 팀과 처음 맞붙었는데, 자기 공을 뿌리며 선발 역할을 잘 해 줬다. 타자들도 찬스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며 좋은 타격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1~2회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슬기롭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는 “솔직히 당황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야구를 하다보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기 마련이다. 마음을 다잡고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5월 5일 개막전까지는 한 차례 라이브 피칭을 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할 계획이다. LG와의 개막 3연전에 등판할 예정. 그는 “오늘 경기 끝나고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내 몸 상태가 좋았다. 가장 많은 이닝(5이닝)을 던졌는데 힘들지 않았다. 시즌에 들어가면 투구수를 더 많이 던져야 하기에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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