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프로 첫 끝내기 안타, 연습경기지만 좋은 경험”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27 21: 37

“오늘 프로에서 친 첫 번째 끝내기 안타입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2)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 9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서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키움은 이정후의 끝내기 안타로 3-2 역전승을 거두면서 연습경기 2연승을 달렸다. 

키움 이정후가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하고 타격코치님이 오늘은 중요한 순간에 나갈거라고 하셨다. 그런데 정말로 마지막 가장 중요한 순간에 타석에 들어섰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팀이 1-2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상대한 이정후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고우석의 직구를 공략해 경기를 끝냈다.
이정후는 “빠른 공을 생각하고 들어갔다. 슬라이더가 들어왔을 때 직구 타이밍에 돌렸는데 잘 안맞았다. 그런데 또 슬라이더를 던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도 핀치이고, (고)우석이도 핀치이기 때문에 가장 자신있는 직구를 던질거라고 예측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오늘이 프로에서 친 첫 번째 끝내기”라고 말한 이정후는 “아쉽게 그동안 끝내기 찬스가 많이 오지 않았다. 비록 연습경기이지만 오랜만에 긴장감 있는 상황에서 타격을 해서 좋았다. 시즌 시작 전에 좋은 느낌을 받았다. 관중이 없으면 이런 느낌을 느끼기 쉽지 않은데 좋은 경험을 했다”며 웃었다.
키움은 이정후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지만 이날 타선이 전체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8회까지 산발 4안타에 그치며 LG에게 끌려갔다.
이정후는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 다들 청백전에서 좋은 타격을 했는데 이제는 타격 사이클이 내려간 것 같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하면 다시 올라올 것이다. 크게 신경쓰지 않고 하면 잘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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